본문 바로가기

Issue

재벌집 막내아들의 모티브가 된 기업과 실제 인물

반응형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갈수록 순항하며 엄청난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이렇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가 많은 사람들이 겪어온 시대를 바탕으로 목격한 내용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이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실제 재벌가의 인물과 일화를 알아보겠습니다.

 

순양의 모티브가 된 삼성

드라마의 여러 전개를 보면 삼성과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진도준은 회귀, 즉 제 2의 인생이라는 설정 때문에 현실에서는 떠올리기 힘든데요. 드라마에서 거대 재벌인 순양을 떠올릴 때는 현재 우리나라 재계 1순위인 삼성을 떠오릅니다. 그러나 삼성과 온전히 비슷하다고 볼 수는 없는 부분도 많습니다. 이는 기업을 온전히 하나의 모티브로 삼은 게 아니라 여러 기업인들의 일화에서 따온 부분이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Motive1. 진도준의 모델 정몽준, 현대 그룹 창업자 다섯째 아들

고 정주영 회장과 다섯째 아들 정몽준(출처:나무위키)

먼저 진도준의 모델은 현재 대한민국의 기업인, 정치인으로 알려진 정몽준 씨 입니다. 정몽준 씨는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이자 고문입니다. 제13~19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현대 창업주 정주영의 다섯번째 아들은 이죠 극 중에서 진도준은 진양철 일가에서 유일하게 서울대에 수석 입학했는데 실제로 정몽준도 서울대에 진학 한 수재였다고 합니다. 진양철이 다른 재벌 회장을 만나 진도준의 서울대 입학을 자랑하는 것도 실화인데요. 나름 학력 컴플렉스가 있었던 고 정주영 회장은 정몽준이 서울대에 입학하자 다른 재벌 총수들을 만나면 아들 자랑에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고 하죠. 또 드라마에서 진도준의 아버지 진윤기는 진양철의 혼외자식인데 정몽준도 정주영의 혼외자식이라는 설이 기정사실입니다.


Motive 2. 진양철의 모델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이병철 회장의 삼남 이건희, 그의 아들 이재용(출처: 나무위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도준은 순양의 주인이 될 예정입니다. 이 점에서 현재 삼성의 회장이 된 재벌 3세 이재용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진도준이 진양철 회장 삼남의 아들인 것처럼 이재용도 삼남 이건희의 아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하네요. 이 점에서 진양철의 실제 인물은 바로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입니다. 단정하게 넘긴 머리에 안경을 쓴 외모도 비슷하고 원작에서는 표준어를 썼으나 드라마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를 씀으로써 확실해졌습니다. 이병철 회장도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고 합니다.
이외에 초밥을 먹던 중 초밥 한 개당 밥알이 몇 개냐고 묻는 장면은 실제 이병철의 일화인데요. 당시 이병철 회장은 호텔신라 조리부장에게 일일이 밥알을 세도록 시킨 뒤 저녁에는 안주로 먹으니 280알이 적당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극중에서 진양철은 반도체 사업을 홀로 밀어붙이는데 사실 반도체 사업에 주목했던 사람은 이병철이 아닌 그의 아들 이건희였죠. 실제 삼성도 미국이나 일본의 밀려 1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진양철처럼 밀고 나간 끝에 반도체로 세계 1위에 등극했다고 합니다.


Motive 3. 진양철의 라이벌, 주영일의 모델 현대의 정주영

정주영, 이건희, 이맹희(왼쪽), 이맹희, 이창희, 이건희(출처:나무위키)

현대의 정주영은 현재 북한 관할이 된 강원도에서 태어나 맨주먹으로 현대라는 대기업을 일군 기업인이죠. 드라마에서 주영일은 5명이나 되는 아들들을 거느리고 다니는데 정주영도 슬하에 무려 8명이나 되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또 드라마와 똑같이 이병철과 정주영도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요. 실제로 아들들의 분란으로 그룹이 갈라지기 전까지 현대는 삼성을 제친 재계 서열 1위 그룹이었기에 진양철이 끊임없이 대영을 견제하는 것도 이해가 되죠. 진양철의 자녀들도 이병철의 자녀들과 비슷한 구도를 지녔습니다. 장남 진영기는 순양의 공식 후계자로 인정받지만 거듭 무능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는 이병철의 장남 이맹희와 닮아있죠 이맹희는 삼성의 공식 후계자로 17개 계열사에 임원직에 올라 있었지만 경영실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결국 삼남이었던 이건희에게 경영권을 빼앗겼습니다. 진영기가 진양철 대신 옥살이를 한 것은 과거 사카린 밀수 사건 때 이병철 대신 차남 이창희가 수감된 일화와 일치하는데요. 또 진화영의 강렬한 메이크업은 이병철의 오녀 이명희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녀 역시 신세계백화점을 물려받았지만 진화영과 달리 유능한 경영으로 그룹을 이끌었다고 하죠. 신분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결혼을 한 것은 이건희의 딸 이부진과 이무재의 결혼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Motive 4. 진성준의 아내 모현민의 모델 홍라희

홍라희, 이건희 부부(출처: 연합뉴스)

진성준의 아내 모현민은 신문사 현성일보의 딸인데요. 이는 중앙일보의 딸로서 이건희와 결혼한 홍라희와 비슷합니다. 진양철의 비서 이항재는 실제 이건희의 비서이자 삼성의 2인자라고 불렸던 이학수라는 실존 인물이 있죠.


실제 사건 기반의 드라마

극중에서 큰 사건이 되었던 기업들 역시 아진 자동차는 기아자동차, 뉴미디어 테크놀로지는 새롬기술 등 모두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창작됐는데요. 마치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실제 사건을 떠올리며 보는 것이 하나의 재미로 작용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 앞으로 또 어떤 추억의 사건들이 등장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웹 소설을 기반으로 했지만 작가의 필력과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 전개가 흥미진진합니다.

반응형

loading